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수익 배분 문제로 소속사에 법적대응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사실무근’이라며 “JTBC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방탄소년단이 소속사와 수익배분 문제로 대형 로펌에 법률자문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서울 강남의 한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구했으며, 이는 수익배분과 관련된 것이라는 내용이다.
빅히트 측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모든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사안을 확대해 분쟁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면 사안의 선후 관계부터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다”며 “입장차, 갈등 등 부정적인 표현으로 방탄소년단이 심각한 전속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빅히트는 취재방식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당사와 관련 없는 일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사건을 보도하면서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자극적으로 확대해 보도했다”며 “사전에 협의 없이 찾아와 일방적 질의를 한 것도 부족해,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사옥에 무단 침입해 내부를 촬영해 영상에 내보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보도에 대한 JTBC의 의도가 무엇이건 사실이 아니며,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보도가 최소한의 원칙도 준용하지 않은 문제있는 보도로 판단하고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