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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김미진 이사, 교황훈장 받았다

배순희씨와 韓여성 신자론 처음

남은 빵 보육원·양로원 등에 전달

어려운 이웃 보듬는 선행 실천

성심당의 김미진(왼쪽 세번째) 이사와 배순희(〃 두번째)씨가 11일 천주교 대전교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여한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제공=천주교 대전교구




대전에 있는 ‘전국구 빵집’ 성심당의 김미진 이사 등 한국 가톨릭교회 여성 신자 2명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는 ‘십자가 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11일 천주교 대전교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여한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김미진(세례명 아녜스)·배순희(아가타)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 가톨릭계 여성 신자가 교황 훈장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훈장은 1888년 교황 레오 13세가 자신의 사제서품 50주년 거행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명예 메달을 수여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교회와 교황을 위해 탁월한 봉사를 한 사람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전통이 이어진다.



김 이사는 성심당에서 매일 남은 빵을 보육원과 양로원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선행을 실천했다. 경제적 이윤으로 보편적 형제애를 실천하는 ‘모두를 위한 경제(EoC)’를 모델로 남편 임영진(요셉)씨와 성심당을 운영하며 수익금 일부는 아프리카 어린이와 각종 장학재단 후원 등에 사용했다. 성심당은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식사용 빵을 제공하기도 했다.

김 이사와 함께 훈장을 받은 배씨는 성당과 교구에서 꾸준히 봉사했다. 모범적인 성가정을 꾸렸고 본당과 교구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평신도 지도자로서 많은 신자의 존경을 받는 점이 훈장 수여 배경이 됐다./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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