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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액상형전자담배서 중증 폐질환 관련 의심물질 검출...12일 상세조사 결과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판매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분석을 마무리한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중증 폐질환 의심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와 보건복지부는 상세조사 결과와 대응 방안 등을 12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국내 시판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 일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와 가향물질, 용매 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의 경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증 폐 질환 환자와 관련 있는 것으로 의심하는 성분 중 하나다. 다만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고 발생한 중증 폐 손상 환자의 대부분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마약류인 대마 유래 성분(THC)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국내 시판 중인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주요 의심물질 7종 분석작업을 마무리하고 12일 오후 늦게 공개할 예정이다. 유사 담배(담뱃잎이 아닌 줄기·뿌리 등에서 추출한 니코틴이나 합성 니코틴 사용 제품) 137개, 일반 담배 16개를 각각 분석했다. 분석대상 성분은 대마 중 환각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THC, 액상에 집어넣는 오일인 비타민 E 아세테이트, 가향물질 3종(디아세틸·아세토인 2, 3-펜탄디온), 액상의 기화를 도와주는 용매 2종(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 등이었다.

이는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폐 손상과 사망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국내서도 의심 사례 환자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0월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대책 브리핑’을 열고 액상형 전자담배의 안전관리 체계가 정비되고 유해성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청소년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10월 15일 기준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중증 폐 손상 사례’가 모두 1,479건, 사망사례는 33건 발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78%)은 대마 유래 성분(THC)을 함유한 제품을, 일부(약 10%)는 니코틴만 함유한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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