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해도 막거나 방해하지 않겠다”며 “이제 아스팔트를 버리고 협상장을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왜 전광훈 목사와 함께 광화문을 사수하고자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를 언급하며 “전 목사는 신성 모독을 했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며 “전 목사가 있는 광화문에도 이제 그만 가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회의가 열리면 민주적이고 적법하게 법안을 처리하겠다”며 “한국당의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우리도 당당히 토론에 참여하겠다. 토론을 통해 검찰 개혁과 선거제 개혁이 왜 필요한지 국민께 설명하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7개월 동안 한국당이 어떤 자세로 협상해 왔는지 국민께 낱낱이 고해 올리겠다”며 “이번 본회의는 한국당이 퍼부은 거짓말을 국민께 직접 알리고 개혁의 필요성을 고하는 진실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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