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12일 성남 판교 일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하철 노선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서 차량기지 이전 시 판교 일대 3호선 연장선 지하철역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수서 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활용방안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입찰을 공고하고 최근 입찰자에 대한 사업책임기술 능력 평가까지 완료했다”며 “주된 내용은 현 수서 차량기지를 경기 남부권역으로 이전하고 해당 용지를 수서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하기 위함이다. 이전되는 지역까지는 3호선을 연장해 수도권 동남부지역 광역교통 편의 제공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변인은 “현재 성남시 판교 일대는 교통지옥을 예고하고 있다”며 “정부의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지로 한창 개발 중인 판교테크노밸리는 제2, 3밸리까지 모두 4곳 총면적 249만㎡, 상주인력은 무려 15만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공공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고등지구(4,092세대), 금토지구(3,255세대), 대장지구(5,900세대), 낙생지구(57만8,000여㎡, 공동주택 3,000가구 예상) 등 성남 서부 4개 지역 미니 신도시급 1만6,000여 세대가 들어설 계획이지만, 뚜렷한 광역교통 대책은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또 “현재 분당 서현로에서 판교로 연결되는 차량과 수원·용인시로부터 연결되는 기존 도로망은 이미 과포화된 상태에서 광역버스 증설, 연결도로 확장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위가 넘어서고 있어 근본적인 광역교통 대책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번 수서 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한 용역은 입찰자 선정 후 착수일로부터 1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시의 기존 수서 차량기지 개발방안과 더불어 지하철 3호선 노선 연장에 관한 경제적 검토까지 이루어질 계획”이라며 “수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3호선 연장은 사회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 인프라가 집중된 판교 일대와 연결하고, 특히 판교 일대 교통 핵심지에 대해서는 지하철역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역교통대책 시급성과 고통받는 분당 판교 주민들의 목소리를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판교 일대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지하철역 유치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성남 분당구 대왕판교로 판교글로벌R&D센터 1층 대강당에서 ‘세상을 바꾸는 용기 김용활용법’을 주제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행사에는 김남국 변호사가 사회를 맡고 김성수 문화평론가, 김지예 변호사, 김세준 극동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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