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구글이 선정한 미국의 ‘2019 올해의 검색어’ 순위에서 레드카펫 인물(People of the Red Carpet) 부문 6위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구글은 해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검색어 순위를 발표하는데 올해 미국인들이 ‘레드카펫’이란 단어와 함께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 부문에서 BTS가 6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BTS는 ‘그래미’, ‘레드카펫’이란 단어와 함께 검색돼 올해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의 레드카펫 행사 때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레드카펫 부문 1위는 2월 LA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 때 상체는 정통 남성용 턱시도에, 하반신은 풀 스커트를 차려입은 파격적 의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배우 겸 가수 빌리 포터가 차지했다. 2위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허리 부분의 장식이 꽃잎처럼 펼쳐진 화려한 의상을 입고 나오는 등 여러 무대에서 다양한 패션을 선보인 가수 겸 배우 카디 비(Cardi B)가, 3위는 5월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린 자선기금 모금 행사 ‘메트 갈라’에서 화사한 패션 감각을 과시한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가 각각 차지했다.
구글이 발표한 올해의 검색어 부문 중에는 ‘음악가와 밴드’도 있었으나 BTS는 이 부문에서 순위권(10위)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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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문을 통틀어 미국인들이 올해 가장 많이 찾아본 검색어는 디즈니가 지난달 출시한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였다. CNN은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아이디어는 전혀 혁명적이지 않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나 새로운 작품 목록이 거의 끝도 없이 이어지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호소력을 발휘했다”고 지적했다.
2위는 20세의 나이에 발작 증세로 요절한 배우 캐머런 보이스, 3위는 LA에 있는 자신의 옷가게 앞에서 총에 맞아 숨진 래퍼 닙시 허슬, 4위는 9월 바하마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큰 인명·재산 피해를 낸 허리케인 도리안, 5위는 성폭행 혐의가 제기되면서 팀에서 방출된 전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선수 안토니오 브라운이 각각 차지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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