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강행 처리를 추진하는 ‘4+1’ 협의체에 대해 “죽느냐 사느냐 사생결단할 수밖에 없다”며 강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상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 곧 2대 악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선거법)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11일부터 사흘째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해 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황 대표는 “단식을 했다. 농성을 하고 장외집회도 할 것”이라며 “죽기를 각오할 수밖에 없는 투쟁, 그것을 멈출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다. 해결의 방법이 투쟁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서글프다”고 말했다.
그는 “좌파세력에게 패배한다는 것은 곧 자유민주주의의 최후를 말한다. 우리 국민의 패배이고, 자유 대한민국의 최후”라고 강조했다.
‘4+1’ 협의체를 겨냥해서는 “이 권력의 불나방들을 보라. 자유민주주의의 틈새를 누비고 들어와서 자유민주주의를 뒤덮어 버리려고 하는 잡초 같은 세력”이라며 “청와대+4+1, 이 난잡한 세력들과 싸워야 한다. 국회에서도 광장에서도 하나되어 싸우자”며 14일 예정된 광화문 집회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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