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도시건축혁신 1호 사업지인 공평15·16지구가 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 20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삼일대로 401-20번지 일대 공평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고층부와 저층부의 입면이 어울리도록 계획을 개선하고 공개공지가 개방성을 갖도록 하는 조건으로 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이번 계획안 통과에 따라 사업지 일대는 지상 13층과 17층 규모 업무시설 두 개의 동으로 구성된 판매·업무시설로 바뀌게 된다. 사업지는 동쪽으로 삼일대로 남쪽으로 피맛길을 접하고 있으며 서측으로 12m, 북측으로 6m의 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1호선 종각역이 인접해 있다. 옥상정원(지상12층)을 비롯해 옛길과 공공보행통로가 다채로운 쉼터, 광장, 상점 및 선큰가든 등과 연계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조성했다.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서울시가 지난 3월 도시·건축혁신안을 발표한 후 1호 사업지로 선정한 곳이다. 시는 정비와 존치가 조화를 이루는 ‘혼합형’ 정비기법을 도입해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를 공공이 민간과 함께 진행한다. 공공 기획을 통해 정비계획 결정 이후 3개월만에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의 책임있는 프로세스 관리로 공공성과 사업성 등이 모두 고려된 창조적 도시경관 창출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서울의 100년 미래도시 창조를 목표로 하는 도시·건축 혁신방안의 큰 효과가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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