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훌쩍 넘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재집권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현지시간)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보수당이 368석으로 하원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동당은 191석으로 200석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55석으로 확실한 제3당에 오르는 반면, 자유민주당은 13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하원 의석수는 총 650석으로 과반 기준은 326석이다.
개표 결과가 출구조사대로 나타날 경우 과반을 확보한 보수당은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해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은 물론 주요 정책을 담은 입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수 있게 된다.
최근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으로 인해 탈당 및 제명 등이 발생하면서 이번 총선 실시 전 의회 해산 당시의 보수당 의석수는 298석에 불과했다. 이어 노동당은 243석, SNP 35석, 무소속 23석, 자유민주당 21석, DUP 10석 등이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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