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날 미국 무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합의안엔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은 미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의 기존 관세 축소 가능성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중 약국이 합의를 위한 조건에 동의했을 뿐 법률 문서는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한 확인을 거부했으며 중국에서도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혀 15일부터 부과예정이던 대중(對中) 추가 관세 유예 가능성을 내비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같은 날 “미국 협상단이 12월 15일로 예정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철회 방안을 제안했다”며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미국은 기존 관세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중국산 수입품 3,600억 달러 규모”라고 전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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