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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구자경 LG 명예회장 추모 "소박한 모습 몇 차례나 뵈었다"

개인 SNS 통해 명복 빌며 생전 모습 회상

2대 경영인으로 전자·화학 성장 기틀 마련

LG그룹, '비공개 가족장' 조용히 치르기로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퇴계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LG 구자경 명예회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회장님께서 1980년대 정부서울청사 뒤편 허름한 ‘진주집’에서 일행도, 수행원도 없이 혼자서 비빔밥을 드시던 소박한 모습을 몇 차례나 뵈었다”고 회상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개인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회장님의 그런 풍모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을 키웠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14일 오전 별세한 구자경 LG 명예회장./연합뉴스


구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별세했다. 향년 94세.

구 명예회장은 구인회 명예회장의 6남 4녀 중 장남으로 1925년 태어났다. 1945년 진주사범학교 졸업 후 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다 1950년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면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구 명예회장은 고(故) 구인회 창업 회장의 장남으로 그룹 2대 회장을 지냈다. 1969년 말 부친이 타계하면서 이듬해 45세의 나이에 LG그룹 2대 회장에 올라 25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그 전까지는 공장 등에서 20년간 경영 실력을 쌓았다. 구 명예회장은 LG그룹을 이끌면서 전자와 화학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 명예회장은 장남인 고 구본무 회장에게 1995년 2월 그룹 총수 자리를 승계했다.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LG복지재단 이사장직은 유지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구 명예회장은 슬하에 고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LG그룹은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로 했다.

/정영현·변수연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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