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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분양 잇단 흥행 실패...인천 검단 또 미분양 공포

3개월새 미분양 1,600가구 쌓여

송도·주안 등 좋은 성적과 대조





올 하반기 들어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며 반등했던 인천 검단신도시에 또다시 ‘미분양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분양업계에서는 곧 소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송도·주안 등 인천 내 다른 지역의 흥행 분위기와 대비돼 눈길을 끈다.

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최근 검단신도시 내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잇단 ‘흥행 실패’에 시름하고 있다. 최근 중견 건설사인 신안이 분양한 ‘인천검단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는 2순위 청약까지 진행했지만, 결국 대거 미달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총 1,066가구를 분양했는데 신청자는 1·2순위를 다 합해 158가구뿐으로, 무려 908가구가 미달됐다. 앞서 이달 초 분양한 검단 2차 대방노블랜드는 1,397가구 중 179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분양한 대광로제비앙은 732가구 중 364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았다. 지난 10월 분양한 검단 모아미래도 643가구 중 144가구가 잔여 물량으로 남아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10월 이후 검단에서 분양한 단지 중 ‘인천 검단 예미지 트리플에듀’(평균 2.71대 1), ‘인천 검단신도시 호반써밋’(1.85대 1)만 가까스로 물량 소화에 성공했다. 단순 계산으로 최근 3개월 새 검단 지역에 새로 누적된 미분양 물량만 1,595가구다. 10월까지 재고 물량을 겨우겨우 털며 수십 가구 수준까지 줄였던 미분양 물량이 다시 급증한 것이다.



검단과 달리 인천 내 다른 지역은 청약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선보인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주안’은 전용면적 84㎡ A형에서 27.43대 1을 기록하는 등 평균 4.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포레나 루원시티’(11월)가 20.27대 1,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10월)가 평균 7.5대 1, ‘송도국제도시 대방디엠시티’(10월)가 50.71대 1을 기록하는 등 검단 외 지역에서는 양호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이와 관련 “인천 검단은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 아닌데 공급이 대거 늘어나면서 물량 부담이 생겼다”며 “내년에도 공급될 물량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상황이 금방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시간이 걸릴 뿐 향후 미분양 물량 소진에는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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