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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방한 맞춰 北 또 중대시험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 강화"

ICBM 기술 고도화 가능성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오른쪽)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1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영종도=성형주기자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지난 13일 밤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또다시 감행했다. 7일 같은 장소에서 중대 시험을 했다고 밝힌 지 6일 만이다. 이번에도 중대 시험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한미 군사당국과 전문가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도화와 관련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에 맞춰 북한이 내놓은 두 차례 담화에서 ‘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미국에 “언행을 삼가라”고 경고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협상을 접고 핵을 앞세우는 균형론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한미가 동시에 대화 재개를 시도하고 있지만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위협에 대한 부담감은 한층 커지는 실정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국방과학원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14일 “12월13일 22시41분부터 48분까지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중대한 시험이 또다시 진행됐다”며 “믿음직한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북한군 서열 2위인 박정천 총참모장도 담화를 냈다. 그는 중대 시험이 미국의 핵 위협 견제를 위한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에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우리를 자극하는 그 어떤 언행도 삼가야 연말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비건 대표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그는 16일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를 두고도 북한은 “외세 의존으로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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