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6일 연 ‘기술강소기업 투자유치 전략 회의’에서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당초 목표 50개 기업을 넘은 실적으로 129명의 양질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렸다.
주요 성과를 살펴보면두산 퓨얼셀BU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관련한 사업화 실증을 위해 연구소를 이전했다. 윈테크는 울산테크노파크와 공동기술개발을 통한 에너지 분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연구소를 옮겼다. 3D프린팅 장비업체인 메탈쓰리디는 자회사를 울산으로 이전해 온 기업으로 3D프린팅 제품 생산 및 서비스 분야에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게 됐다.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은 울산시가 대기업 생산 공장 중심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조선과 자동차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추진했다. 지난 3월부터 기술강소기업 집적화 단지 조성과 입주 공간 조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투자유치 추진 체계 구축 등 10개 세부과제를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진행했다. 이 계획은 기반 조성(2019), 본격 추진(2021~2022), 정착(2023~2028) 등 3단계로 추진한다.
지난 8월에는 울산으로 이전·창업하는 기술강소기업에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조례와 규칙 개정을 했다. 보조금 지원 지침 제정을 통해 기업에 입지 지원, 장비 구입 보조, 고용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2028년까지 10년간 기술강소기업 500개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활하게 진행되면 기술 중심의 일자리 1만 개 창출이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술강소기업 허브화 사업이 기술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다”며 “올 한 해 순조로운 출발을 계기로 내년에도 잠재력이 있는 기술강소기업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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