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가 보유한 응급의료헬기의 출동이 내년 1월부터 119종합상황실에서 통합 관리된다.
소방청은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소방청·국방부·보건복지부·경찰청·해양경찰청·산림청 등 6개 참여기관에 배포했다고 16일 밝혔다.
매뉴얼은 지난 7월 제정된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 규정’에 따라 참여기관이 보유한 응급의료헬기 79대를 체계적으로 통합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 내용을 담았다.
먼저 응급의료헬기 컨트롤타워를 소방청 119종합상황실로 일원화하고, 상황실 요원이 환자 상태와 헬기 운항능력을 고려해 출동 요청을 하면 각 기관이 이를 따르도록 운영체계를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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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상태와 지역·날씨에 따른 헬기 출동 여부 판단 기준을 정리하는 등 119신고 접수부터 현장 대응까지 출동 단계별로 업무처리 기준과 임무 수행 절차도 구체화했다.
또 헬기 운항능력을 고려해 의료장비와 의약품 보유기준을 마련하고, 119상황실과 응급의료헬기 간 통신은 소방 전국망을 활용하게 했다. 아울러 각 헬기의 의료진이나 항공구급대원 등 탑승자와 헬기 운항능력 등 정보도 공유하도록 했다.
소방청은 “앞으로 응급의료헬기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관제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헬기 관리자·승무원·응급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합동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열어 개선점을 반영하는 등 통합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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