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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연동형 비례대표제, 자매정당으로 비례대표 석권 가능" 경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반민주적이라며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알바니아, 레소토, 베네수엘라에서 한번 시행했다가 폐기한 반민주 제도”라며 “그런 반민주 제도를 도입하면 우리도 비례대표 자매정당을 창당해 비례대표를 석권할 수 있는 비책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경고 한다. 민주당만 망하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경우는 나치독재의 선례가 있어 다당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제1, 2당에 표를 몰아주기보다 연립정권을 지지하고 있어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고는 있으나, 지난번 선거에서 갑자기 의원수가 100명가량 폭증 하는 바람에 독일에서도 제도의 불합리성을 비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를 모두 비판하면서 선거법 개정은 민주당에게 실효성이 없는 제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강행 처리할 실익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홍 전 대표는 “선거법은 게임의 룰이다. 합의되지 않은 선거법은 정치적으로는 무효에 해당 된다. 그만 폐기하고 검찰 장악도 포기하라”며 “선거법을 폐기하면 검찰 장악법은 위성 정당들이 도와주지 않는다. 정상적인 국회로 돌아가야 그나마 무능, 부패한 문정권이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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