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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전력화 행사, 끝내 비공개

원인철 총장 주관 군내행사로 개최

일각 "北반발 의식" 지적에 공군 "그동안 충분히 홍보"

연말 도입할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도 비공개 유력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전력화 행사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공군은 “17일 오전 원인철 참모총장 주관으로 청주기지에서 F-35A 전력화 행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그동안 충분히 홍보됐다고 판단해 비공개로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의 반발을 의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달 중 도입될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도 비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한국의 미국제 최신 무기 도입이 9·19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연일 비난의 강도를 높여왔다.

F-35A는 지난 3월 말 2대가 한국에 처음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13대가 들어왔다. 오는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40대가 도입돼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공군 관계자는 “전력화 행사는 대국민 보고 및 전력화 과정에 기여한 관련 요원들을 격려하고 내부적인 자긍심을 높이는 의미가 있다”며 “국군의날 행사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을 통해 충분히 홍보됐다고 판단해 군내 행사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5세대 전투기인 F-35A는 탑재된 모든 센서의 정보가 하나로 융합 처리돼 조종사에게 최상의 정보를 제공한다.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 등 통합 항전 시스템을 갖췄다. 제원은 최대 속도 마하 1.6, 항속거리 2,222㎞, 전투행동반경 1,093㎞이며 최대 3만822㎏의 무장을 적재할 수 있다. AIM-9X 공대공 미사일과 GBU-12 공대지 정밀유도폭탄을 탑재한다.

일반적인 제원은 4세대 이하급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못 미치지만 첨단 항법 장비와 통합 시스템, 스텔스 성능으로 적진 한복판에 은밀하게 침투해 정밀 폭격할 수 있으며 공중전 능력도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공군은 북한 전 지역과 한반도 일부 주변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고고도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도 이달 안으로 총 4대 중 1~2대를 도입할 예정인데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해 첩보위성급 무인정찰기로 불리는 글로벌호크는 한번 이륙 때 최대 체공시간이 약 30시간에 달한다. 시속 629㎞로 비행하고 최대 항속거리는 2만2,779㎞에 이른다. /권홍우선임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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