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18일 “갈등과 분열로 나라를 총체적 위기에 빠뜨리는 게 대통령의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에서 극단적으로 드러난 국민 분열을 수습하지 않고 이분법적 정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어떤 경우라도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한 분 한 분도 국민으로 섬기겠다’는 (대통령의) 취임사는 휴짓조각이 된 지 오래”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 사태에서 보았듯이 자신을 찍은 국민만 국민으로 여기는 이분법적 정치로 국민 편 가르고 야당을 타도의 대상으로 여기는 대통령의 잘못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더이상 대한민국의 희망을 말할 수 없다”며 “자식이 싸우면 말려야 하는 것이 부모의 당연한 역할인데 오히려 부추겨서야 부모라 할 수 있고 국가 지도자라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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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개입한 의혹이 나오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에 대해서도 “헌법에서 천명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는 민주주의 산실로서 국민의 뜻이 공정한 선거를 통해서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며 “자기에게 유리한 선거를 치루기 위해‘게임의 룰’인 선거법을 밀어붙이는 작태는 참으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철저한 자기 성찰로 절반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의 리더로 탈바꿈 하시길 바란다”며 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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