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근 자유한국당의 국회 집회에서 폭행과 성추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16일 국회 경내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 수천명이 집결한 가운데 진행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 집회 관련 “국회의원, 보좌진, 일부 당직자, 국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폭행과 성추행 등 여러 불법 일탈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그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일이 있었다”며 “채증된 자료도 많고, 동영상 자료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성추행 문제에 대해 홍 의원은 “국회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광화문광장에서의 태극기 집회에서도 상습적으로 이뤄졌던 행위”라며 “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의원은 “16일 집회에서 한국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생중계하던 남성 유튜버에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영상이 확보됐다”며 “이 외에도 여러건의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경찰에 한국당 집회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