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는 23일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를 위한 ‘2020년도 공동주택 관리 지원 신규 사업’을 발표하며 내년에도 공동주택 관리 지원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구는 민선7기 주요 공약으로 공동주택 관리 지원을 위한 공동주택관리지원팀을 신설하고 부산에서 처음으로 ‘공동주택 관리지원단’을 구성해 보다 나은 공동주택 관리방향을 제시해주는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 원가분석으로 적정사업비를 자문해주는 ‘공동주택 계약원가 자문서비스’, ‘공동주택 개별세대 전기설비 개선사업’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구는 기존 사업들을 계속 추진하는 동시에 2020년도 신규 지원 사업으로 공동주택 선거관리 전자투표 지원사업, 신규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역량 강화 교육, 관리비 공개대상 공동주택 실무자 교육 등을 실시해 내년에도 입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에서 처음 시행하는 ‘공동주택 선거관리 전자투표 지원사업’은 공동주택에서 동별 대표자 및 입주자대표회의 임원 선출, 관리규약 제ㆍ개정 등의 선거를 전자투표로 진행하는 경우 구에서 이용수수료를 지원한다. 전자투표 활성화를 통해 입주민의 투표 참여율을 높이고 관리운영에 있어 의사결정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신규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역량 강화 교육’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새로 구성되는 단지를 찾아가 입주자대표회의 역할 등 관리ㆍ운영 전반에 대한 교육으로 입주자대표회의의 자치역량과 전문성을 향상시켜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와 운영을 돕는다.
특히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으로 내년 4월 24일부터 관리비 의무공개 대상 단지가 150세대에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됨에 따라 구는 제도도입 초기에 따른 혼란 등을 고려해 법령 시행 전인 내년 1월부터 신청 단지에 대해 ‘관리비 공개대상 공동주택 실무자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을 통해 관리비 공개 제도 정착을 도와 입주자 등의 알 권리와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정미영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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