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으로부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5억 원 후원금을 전달받은 가운데 2020년 1월부터 1년간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중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을 선정하여 순차적인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의 취지에 함께 하고자 실시되며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무료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첫 지역으로는 서울시 노원구가 선정되어 지난 23일에 월드비전과 bhc치킨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를 위한 첫 협약식을 노원구청에서 진행했다. 어린이 교통안전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제한 속도는 30km로 설정됐지만 과속 차량으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000여건으로 나타났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무료 설치 사업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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