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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이름에 지역 명소 병기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 마곡나루(서울식물원), 용마산(용마폭포공원), 낙성대(강감찬)





서울의 일부 지하철역 이름에 지역 명소가 함께 표기된다.

서울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 마곡나루(서울식물원), 용마산(용마폭포공원), 낙성대(강감찬) 등 4개 지하철역에 지역명소를 병기한다고 25일 밝혔다.

지하철 2·4·5호선이 지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DDP’를 함께 쓴다. 역과 연결돼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는 연간 약 1,000만명의 국내외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9호선 ‘마곡나루’역은 ‘서울식물원’을 함께 쓴다. 서울식물원이 지난해 10월 임시개장 이후 국내외 관광객 400만명 이상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용객들의 방문 편의를 높인다는 목표다.



7호선 ‘용마산’역은 인근에 있는 ‘용마폭포공원’을 함께 표기한다. ‘용마폭포’는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로, 역명에 공원이름을 병기함으로써 지역경제·문화·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호선 ‘낙성대’역은 ‘강감찬’을 함께 쓴다. 낙성대는 귀주대첩의 영웅인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 탄생지로, 낙성대역 약 7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낙성대가 장군과 연관된 지역임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역사교육의 체험현장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2020년 12월 개통되는 지하철 5호선 연장선 ‘하남선 H1’역 이름은 ‘강일’로 최종 확정했다. ‘강일’, ‘첨단테크노밸리’ 안이 제출됐으나, 지역을 대표하는 명칭이 기억하기 쉽고 친근하다는 주민 설문응답에 따라 ‘강일(94%)’로 결정됐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역 이름 옆에 지역 명소를 함께 넣어 이용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역명을 새롭게 만들거나 병기할 때 지역주민의 선호도와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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