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이 열렸다. ‘사랑광대’ 역 강하늘, 송광일, ‘전쟁광대’역 장지후, 기세중, ‘예술광대’역 원종환, 육현욱, ‘한스’역 박규원, 최정헌, 백동현, ‘마리’역 한소빈, 윤문선이 참석했다.
작품은 김동연 연출의 대학로 데뷔작이다. 2003년 변방연극제를 시작으로 탄탄한 대본과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대학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오랜 기간 사랑받아 왔다.극중극 소재와 무용, 마임, 음악, 연기 등을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성격과 사상을 지닌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해 사랑, 전쟁, 예술의 속성을 모두 담고 있는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며 전개된다. 광대들이 창작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음악가 ‘한스’와 무용수 ‘마리’는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한편 익살스러운 광대들의 구연으로 흥미를 더한다.
강하늘은 최근 군 전역 후 시청률 20%대를 자랑하는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 순진문구한 순정남 황용식 역으로 연기의 꽃을 피우며 실력파 배우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대세 배우’로 군 제대 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는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후속작으로 연극 ‘환상동화’를 선택해 더욱 눈길을 끈다.
강하늘은 2010년 ‘환상 동화’ 공연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 한 이유에 대해, “따뜻한 내용이고 보고 나가는 발걸음이 가벼운 공연이다. 이 연극을 보고 ‘나중에 나도 실력을 키워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바람을 이룬 것이다. 방송 카메라 앞의 연기도 좋지만 더 편하고 좋은 건 연극무대”라고 답했다.
극 중 강하늘은 순수하고 감성적인 성격의 사랑광대 역을 맡았다. 강하늘은 한마디로 ”2019년은 ’군 제대의 해‘였다“고 말한 뒤, ”’동백꽃 필 무렵‘ 용식이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 화제성 보다는 함께한 배우들과의 좋은 현장이 떠오른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랑광대가 아이, 요정 같다고 생각했다. 순수함을 키워드로 잡았다“면서 ”’동백꽃 필 무렵‘의 용식이도 사랑 광대와 같이 사랑 밖에 모르는 순수한 인물이다. 두 인물이 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같은 역의 사랑광대 역 배우 송광일 덕분에 캐릭터를 잘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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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신흥무관학교’, ‘어쩌면 해피엔딩’, ‘신과 함께’의 연출 김동연이 작·연출로 참여한다. 특히, 김동연 연출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서 강하늘과 호흡을 맞춘 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그는 강하늘에 대해 ”재능이 있는데 성실함까지 있기가 쉽지 않은데 강하늘은 모두 갖춘 배우다. 그만해도 되는데 말릴 정도로 너무 열심히 하는 대단한 배우다“고 칭찬했다.
한편, 세 광대가 들려주는 한 편의 동화 연극 ‘환상동화’는 2020년 3월 1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서 공연한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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