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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환상동화’ 연출도 인정했다...‘사랑광대’ 강하늘과 성실함과 재능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의 귀환으로 공연 개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연극 ‘환상동화’가 개막했다. 강하늘은 연극 ‘환상동화’의 ‘사랑광대’역으로 캐스팅되어 오는 1월부터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 무대에 선다. 지난 2015년 공연된 ‘해롤드&모드>’이후로 5년 만에 연극 무대 복귀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이 열렸다. ‘사랑광대’ 역 강하늘, 송광일, ‘전쟁광대’역 장지후, 기세중, ‘예술광대’역 원종환, 육현욱, ‘한스’역 박규원, 최정헌, 백동현, ‘마리’역 한소빈, 윤문선이 참석했다.

작품은 김동연 연출의 대학로 데뷔작이다. 2003년 변방연극제를 시작으로 탄탄한 대본과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대학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오랜 기간 사랑받아 왔다.극중극 소재와 무용, 마임, 음악, 연기 등을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성격과 사상을 지닌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해 사랑, 전쟁, 예술의 속성을 모두 담고 있는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며 전개된다. 광대들이 창작한 이야기 속의 주인공인 음악가 ‘한스’와 무용수 ‘마리’는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한편 익살스러운 광대들의 구연으로 흥미를 더한다.

강하늘은 최근 군 전역 후 시청률 20%대를 자랑하는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 순진문구한 순정남 황용식 역으로 연기의 꽃을 피우며 실력파 배우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대세 배우’로 군 제대 후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는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후속작으로 연극 ‘환상동화’를 선택해 더욱 눈길을 끈다.

강하늘은 2010년 ‘환상 동화’ 공연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 한 이유에 대해, “따뜻한 내용이고 보고 나가는 발걸음이 가벼운 공연이다. 이 연극을 보고 ‘나중에 나도 실력을 키워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바람을 이룬 것이다. 방송 카메라 앞의 연기도 좋지만 더 편하고 좋은 건 연극무대”라고 답했다.

극 중 강하늘은 순수하고 감성적인 성격의 사랑광대 역을 맡았다. 강하늘은 한마디로 ”2019년은 ’군 제대의 해‘였다“고 말한 뒤, ”’동백꽃 필 무렵‘ 용식이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 화제성 보다는 함께한 배우들과의 좋은 현장이 떠오른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랑광대가 아이, 요정 같다고 생각했다. 순수함을 키워드로 잡았다“면서 ”’동백꽃 필 무렵‘의 용식이도 사랑 광대와 같이 사랑 밖에 모르는 순수한 인물이다. 두 인물이 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같은 역의 사랑광대 역 배우 송광일 덕분에 캐릭터를 잘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동연 연출




이 작품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신흥무관학교’, ‘어쩌면 해피엔딩’, ‘신과 함께’의 연출 김동연이 작·연출로 참여한다. 특히, 김동연 연출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서 강하늘과 호흡을 맞춘 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그는 강하늘에 대해 ”재능이 있는데 성실함까지 있기가 쉽지 않은데 강하늘은 모두 갖춘 배우다. 그만해도 되는데 말릴 정도로 너무 열심히 하는 대단한 배우다“고 칭찬했다.

한편, 세 광대가 들려주는 한 편의 동화 연극 ‘환상동화’는 2020년 3월 1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서 공연한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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