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이 전년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67.7%로 나타났다. 졸업 전 취업률은 35%선이었고, 직장 취업자의 1년 유지 취업률은 79%에 달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6일 이런 내용의 ‘2018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건강보험과 국세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전국 대학 및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올해는 2017년 8월·2018년 2월 졸업자 55만5,808명의 2018년 12월 31일 기준 취업·진로 상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취업자는 33만2,839명으로 대학원 진학자와 해외이민자 등을 제외한 취업 대상자(49만1,392명)의 67.7%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직장인(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30만1,182명(90.5%), 해외취업자가 2,895명(0.9%), 1인 사업자(창업자)가 6,290명(1.9%), 프리랜서가 1만8,758명(5.6%) 등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69.6%이었으나 여성 졸업자 취업률은 66.0%로 평균보다 낮았다.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학 64.2%, 전문대학 71.1%, 교육대학 68.8%, 일반대학원 78.9%를 나타냈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83.3%), 공학계열(71.7%)의 취업률은 높았고, 인문계열(57.1%)의 취업률은 가장 낮았다. 시기별로는 졸업 전 취업이 35.1%였고, 3개월 이내 24.9%, 9개월 이내 15%, 6개월 이내 14.9%, 10개월 이상 10.1% 순을 보였다. 취업 1년 뒤 유지취업률은 79%로 전년(78.8%)보다 0.2%포인트 늘어났다.
직장취업자의 취업 첫해 월평균 소득은 244만3,000원으로 전년(249만6,000원)에 비해 5만3,000원(2.1%) 감소했다. 학부 졸업자의 초임 월평균 소득은 227만8,000원,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421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별로는 보면 중소기업(44.6%) 취업자가 절반에 달했고, 비영리법인(16.1%), 대기업(11.4%), 중견기업(11.0%),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8.5%), 공공기관·공기업(4.7%)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부터는 직장 취업자가 취득한 국가기술자격증 현황도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의 50.5%가 자격증을 취득했고, 자격증 취득자는 평균적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2개가량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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