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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X안재현, 다시 엇갈린 운명에 안타까움 증폭

‘하자있는 인간들’이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사진=MBC ‘하자있는 인간들’




전날(26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연출 오진석/극본 안신유/ 제작 에이스토리) 19, 20회에서는 주서연(오연서 분), 이강우(안재현 분)의 복잡 미묘한 관계와 인물들의 물오른 로맨스, 여기다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반전 스토리가 빛을 발해 목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앞서 18회 엔딩에서는 이강우와 이민혁(구원 분)의 대립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민혁이 “나 주서연 선생님 좋아해”라고 이강우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밝힌 것.

이에 19, 20회에서는 흑화를 예고했던 이민혁이 이강우를 끌어내리고 신화고의 이사장으로 부임, 주서연을 향해 직진하며 자신의 마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른 주서연의 반응에 이민혁은 실망, 그 원인이 이강우임을 알아차리고 모질게 말하는 그의 변화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반면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 이강우는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얌전히 주서연을 기다리며, 그녀의 집 앞 담벼락에 낙서를 하는 등 귀여운 모멘트로 안방극장을 ‘심쿵’하게 했다.

결국 흑화한 이민혁 덕분에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주서연은 이강우에게 제대로 시작해볼 것을 권유, 설렘 가득한 데이트를 즐기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얼어붙은 연애세포를 일깨웠다.



이강희(황우슬혜 분)와 주원재(민우혁 분) 사이의 로맨스도 본격 감지돼 눈길을 끌었다. “꼬시면 넘어는 오느냐”는 주원재의 장난 섞인 말로 이강희가 “하는 거 봐서”라는 예상 밖의 답을 건넨 것. 이밖에 김미경을 향한 박현수(허정민 분)의 웃픈(?) 짝사랑까지 더해져 극의 흥미를 돋웠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26일) 방송된 ‘하자있는 인간들’ 19, 20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3.2%(20회 기준), 전국 시청률 3.0% (20회 기준)를 기록했다.

인연과 악연을 오가는 주서연과 이강우 두 사람이 위기로 다가온 ‘트라우마’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된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은 새해 첫날인 오는 1월 1일 (수요일) 21, 22회가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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