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국 치앙라이주(州) 동굴에 갇혔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을 구조했던 태국 네이비실(해군 특전부대) 대원이 패혈증으로 치료받다가 1년 6개월 만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 해군은 전날 네이비실 소속 베이렛 부리락 부사관이 당시 구조작전 중에 걸린 패혈증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치앙라이 지역 유소년 축구팀 소속 소년 12명과 성인 코치 등 13명은 동굴 탐험에 나섰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이 물에 잠기면서 실종됐다. 처음에는 생존 여부조차 불투명했지만, 이후 현장에 급파된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 만에 위치가 확인됐고 17일 만에 다국적 구조대에 의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소년들을 구한 태국 특수부대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온 동굴 다이버들의 필사적인 구조 노력이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입소문을 탄 탐 루엉 동굴은 올해 11월 1일(현지시간)부터 일반에 개방되면서 관광명소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