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은 ‘단군 이래 부모보다 못사는 첫 세대’로 불린다. 2030세대에서 나나랜드가 공감을 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힘겨운 청춘을 지탱하려면 자기를 지키는 자존감이 필수다. 나나랜드는 이런 자존감과 다르지 않다. 자신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2030에게는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살이 쪘다고 무작정 살을 빼지 않는다. 외모지상주의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있는 그대로 모습을 아름다움으로 여기고 자신에게 맞는 패션을 선택한다. 한때 유행했던 보정 속옷이나 키높이 구두 등의 판매량이 예전만큼 못한 것도 이 같은 트렌드의 영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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