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어촌공동체의 지속적 자생적 발전을 위한 현장밀착형 전담조직인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가 해양수산부 2019년 어촌특화지원센터 운영 사업성과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상’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는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를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위탁·관리 운영해 지역 50개 어촌마을의 6차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촌특화 역량강화, 소포장재 제작지원, 특화상품 연구개발 및 유통 판매 지원, 부산어촌 홍보, 바다가꿈 사업 등 총 12개 사업을 추진해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는 어촌특화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문동·동암·미포·동삼·대항 5개 어촌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 어촌마을 현안문제를 어촌공동체가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주민들의 갈등해결 감정교육 및 선진지 견학 등도 함께 시행, 어촌공동체 주도의 지속가능한 사업 역량 제고에 노력했다.
소포장재 제작지원 및 직거래판매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기장군 이동·동백·공수마을에서 생산한 미역과 다시마를 한 번에 먹기 좋게 소포장하고 포장지 역시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고급화했다. 아울러 유통경로 다변화를 통해 거래처에 바로 납품하는 대신 지역 축제와 프리마켓 등 장터 직거래 및 유명 온라인 사이트 판매를 통해 약 8,600만 원의 소득을 창출했다.
또 각종 박람회, 지역 축제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부산 어촌마을을 홍보했으며, 홍보영상 지하철 송출, 젊은 감각의 SNS서포터즈 블로그 활동으로 부산 어촌마을을 곳곳에 알려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사업 초기 어촌지역의 강한 배타성으로 인해 사업 참여가 저조했으나 어촌특화지원센터의 적극적인 사업 홍보 및 참여 마을주민들의 의식 변화로 현재는 어촌마을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실례로 영도 동삼마을은 올해 20회 이상의 바다가꿈 행사에 마을 주민이 적극 참여, 연안환경 정화활동에 동참했다.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는 2020년에도 ‘찾아오는 어촌, 활력있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부산어촌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잠재자원을 발굴하고 개발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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