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음주운전자가 신호를 기다리던 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7명이 다쳤다. 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 순찰차는 또 다른 음주운전 차량에 추돌 당했다.
3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5분께 광산구 산월동 한 교차로에서 A(45)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 4대를 연쇄 추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모두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경상 환자로 분류된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다. 약 2시간 뒤에는 현장을 수습하던 경찰 순찰차를 B(29)씨가 추돌하는 후속 사고가 발생했다.
B씨 또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 부상 등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두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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