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만 대선을 10여일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야당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크게 벌려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만 빈과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대만지표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여당 후보인 민진당 차이 총통과 러닝메이트 라이칭더의 조합이 48.6%의 지지율로 야당 후보인 국민당 한궈위 가오슝 시장과 장산정 전 행정원장 조합(15.4%)을 무려 33.2%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중도 우파 야당인 친민당의 쑹추위 주석과 위샹의 조합은 6.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자는 29.7%였다.
총통 선거와 동시에 열리는 지역구 입법위원(국회의원) 지지도 조사에서도 집권 민진당이 36.5%로 선두를 달렸다. 국민당(21.7%), 민중당(2.8%), 시대역량(2.1%)이 뒤를 이었다.
대만지표가 지난 27~29일 만 20세 이상 남녀 1,069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95%의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0% 포인트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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