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액션, 케미의 유쾌한 3박자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영화 <히트맨>이 4인 4색 캐릭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히트맨이 되는 법’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공개된 영상에는 각기 다른 상황에 놓인 캐릭터들의 강렬한 첫인상부터 이와는 상반되는 코믹한 모습까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에이스 암살요원이 웹툰 작가 되는 법’으로 시작하는 ‘준’의 영상은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도 단숨에 제압하던 최정예 암살요원 방패연 시절의 활약상을 보여주며 단번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랫동안 만화의 꿈을 간직해온 ‘준’은 결국 국정원을 탈출해 웹툰 작가로 인생 변신에 성공하지만, 평점도, 조회 수도 자격 미달인 짠내 폭발 인생 2막을 걷게 된다. 편집장 앞에서 연신 고개를 숙이고, 역대급 악플 세례에 분노하는 ‘준’의 모습 위로 더해진 “매사에 겸손하게, 악플에도 의연하게”라는 대조적인 카피는 절로 웃음을 자아내며, 그가 술김에 그려버린 1급 기밀로 인해 펼쳐질 흥미로운 스토리에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 전설의 국정원 악마교관 ‘덕규’(정준호)는 암살요원 ‘준’의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본 날카로운 눈썰미의 소유자로,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준’을 타박하는 냉철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수사를 위해 찾은 PC방에서 초등학생들의 짓궂은 장난에 당하는 ‘덕규’는 의외의 허당미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위기 상황에서 “굽힐 땐 확실하게” 굽히는 그의 대처 방식은 반전 매력을 엿보게 한다.
관련기사
여기에 국정원 마지막 방패연으로 등장한 ‘철’(이이경)은 어린 시절부터 전설의 암살요원 ‘준’을 동경해온 차기 에이스 요원이지만, 현실은 잠복 작전을 위해 수준급 거지 위장을 하고 길에 앉아있기 일쑤. 이에 “에이스를 이렇게 거지로 쓰는 게 어디 있어요?”라며 투덜대는 그의 모습은 어딘가 짠한 매력으로 폭소를 유발한다. 또한 ‘준’의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상에 싱글벙글 웃으며 엄지를 치켜세우는 천진난만함은 “애교도 에이스”급인 막내 암살요원의 면모를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구슬픈 BGM과 함께 시작된 ‘폭망 웹툰 작가 아내로 사는 법’은 미술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며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미나’(황우슬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준’이 술김에 그려버린 웹툰이 국가 1급 기밀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는 ‘미나’의 해사한 웃음은 단짠 매력을 선사함과 동시에, ‘준’을 짠내 폭발 웬툰 작가로만 믿으며 “뒤에선 무한신뢰”를 보내는 든든한 모습까지 확인케해 이들이 펼쳐낼 유쾌한 케미에 기대를 높인다.
이처럼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개성이 빚어내는 역대급 코믹 시너지로 관객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할 영화 <히트맨>은 오는 1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