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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해양관광 허브로 키운다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제공=IPA




인천항을 국내 해양관광의 허브로 키우기 위해 올해 다양한 프로젝트가 선보일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6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서 문을 여는 것을 계기로 연안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크루즈 터미널 및 주변 부지를 해양관광 핫 플레이스로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IPA는 이를 위해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인천항 국제 및 연안여객 활성화 방안을 마련, 아웃 바운드 상품을 개발하고 수학여행단 및 마이스(MICE) 행사 연계로 카페리 여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어 크루즈 다변화를 위한 월드 와이드 크루즈 선대 및 모항(母港)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크루즈 터미널 및 주변 부지를 해양관광 핫 플레이스로 조성하기 위해 등대 카페테리아 및 전망대를 운영하고 포토존과 크루즈 VR(가상현실) 체험관도 운영하기로 했다.

IPA는 특히 서·남·북 삼면으로 바다 조망이 가능한 송도국제도시 9공구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인 골든하버를 수도권 해양문화관광의 허브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IPA는 이곳에 호텔, 쇼핑몰, 컨벤션, 콘도, 럭셔리 리조트 등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인 골든하버는 부지 면적이 42만 9,000㎡이며 IPA가 보유하고 있다.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과 중국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 선(여객+화물)이 운항한다. IPA는 올해 골든하버 부지를 9,676억 원에 매각하는 등 모두 3조 3,360억원을 투입, 수도권 해양문화관광 복합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1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외국인 기업이 5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이 주어지고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PA는 올해 인천항에 325만 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항로를 유치해 서비스 권역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한 밀착 마케팅을 추진, 미주항로 안정화 및 수도권 수출 화주를 새로 발굴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과 한·중 10개 카페리 항로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항의 강점과 콜드(Cold) 클러스터 등 특화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인천항의 해외네트워크도 확대된다. IPA는 인천항과의 교역량, 물동량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는 중국 상하이와 베트남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성 향상과 물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 신항 한진 컨테이너 부두에 무인 자동화 하역장비(ARMGC)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김종길 IPA 기획조정실장은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인천항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신규항로를 새로 유치하고 해외사무소를 이전 배치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난해 보다 5% 증가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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