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8·토트넘)의 발끝에서 터진 2개의 ‘원더골’이 2010년대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에 포함됐다.
EPL 사무국은 지난 10년(2010∼2019년)간의 리그 베스트 골을 추려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소개했다.
손흥민은 두 차례나 등장한다. 하나는 지난해 12월8일 열린 번리와의 홈경기 전반 32분에 나온 골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70여m를 질주하면서 번리 선수 6명을 차례로 따돌리고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 장면은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2019년 가장 멋진 득점 톱10에도 포함됐다. 다른 하나는 2018년 11월 첼시를 상대로 하프라인 부근에서 약 50m를 돌파한 뒤 성공시킨 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23일 첼시전 퇴장으로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은 2일 사우샘프턴과의 원정경기까지 뛰지 못한다. 오는 5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부터 그라운드에 설 수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은 12일 리버풀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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