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캐나다 군기지에 무단으로 침범하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어 캐나다군이 전담 헌병까지 지정했다.
2일(현지시간) 캐나다 CBS 방송은 군 내부 문건을 인용해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게임 아이템을 얻기 위해 민간인 통제구역에 해당하는 군사시설에 무단 침범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임 이용자들이 캐나다 군사 시설을 찾는 이유는 이들 시설들이 해당 게임에 아이템 보급소인 ‘포켓스톱’과 포켓몬을 이용해 대결을 벌이는 ‘체육관’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포켓스톱은 포켓몬을 잡는 데 필요한 아이템 보급소이며, 체육관은 이용자가 포켓몬을 이용해 대결을 벌이는 장소다.
이에 캐나다군은 군사 시설 내 ‘포켓스톱’과 ‘체육관’을 찾는 전담 헌병을 배치했다. 전담 헌병들은 모바일 기기를 지급받아 직접 포켓몬고 게임을 실행해 해당 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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