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청담동 며느리룩’의 산실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한류 관광객을 겨냥한 ‘웨딩의 거리’가 조성된다. 5일 강남구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로149길 일대를 ‘웨딩의 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연구용역 업체 선정을 마쳤다. 더청담웨딩홀부터 청담사거리 방향으로 400m 가량의 거리를 집중 정비해 ‘한류관광 특화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일대는 결혼 준비를 위한 웨딩홀과 드레스 대여숍, 스튜디오, 미용실 등이 즐비한 ‘결혼 준비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강남구 관계자는 “청담의 세련미와 한국적 감성이 융합된 한류관광 경관특화 및 시설통합으로 한류관광 중심지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지역상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한류 관광 중심지로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웨딩의 거리 인근에 ‘맛의 거리’도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청담사거리를 중심으로 마주 보고 있는 위치로 청담동 주민센터 인근 500여m 거리다. 구 관계자는 “청담의 맵시가 흐르는 맛·웨딩의 거리를 향한 한류의 문을 컨셉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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