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5일(현지시간) 이뤄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케냐 미군기지 공격으로 미국인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아프리카 사령부는 이번 공격으로 미군 1명과 도급업자 2명 등 미국인 3명이 사망하고, 미 국방부에서 일하던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동트기 전 미군과 케냐군이 함께 쓰는 기지 인근의 비행장을 상대로 시작된 이번 공격은 4시간 동안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항공기 2대와 헬기 2대, 군용차량 여러 대가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가 목격자와 현지 경찰 보고서 등을 인용해 전했다.
케냐군은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5명의 알샤바브 대원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알샤바브가 기지 시설 내부로 진입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지에 주둔하는 미군은 150명이 안 되며 동아프리카군에 훈련과 대테러 지원을 제공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알샤바브는 성명을 통해 7대의 항공기와 3대의 군용차량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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