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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9구조대 하루 평균 273명 구조···119 출동 증가

태풍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출동 가장 많아

지난해 9월 전북 정읍에서 태풍으로 인해 한 주택의 지붕이 무너지자 119 대원들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지난해 119구조대의 출동·구조건수가 늘어나 하루 평균 2,400여건 출동해 2,000건 가까이 구조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019년 한 해 구조요청에 따른 119구조대 출동 건수는 모두 88만1,990건, 실제 구조 건수는 70만9,251건, 구조인원은 9만9,555명이라고 7일 밝혔다. 하루 평균 2,416건의 출동을 해 1,943건을 처리하고 273명을 구조한 셈이다.

2018년과 비교하면 출동건수는 5.2%, 구조건수는 6.9% 증가했다. 구조인원은 4.6% 감소했다.

구조건수가 늘어난 데에는 생활안전분야 구조건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생활안전 분야 구조건수는 전년도보다 13.9%(4만8,915건) 늘어난 40만482건이었다. 이에 비해 일반구조 건수는 30만8,769건으로 1.1%(3,190건) 감소했다.



유형별 증가율은 생활안전 분야의 경우 자연재난이 74.0%(8,840건)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사고 34.2%(557건), 벌집제거 16.0%(2만3,024건), 동물포획 11.4%(8,770건), 안전조치 10.0%(6,319건) 순이었다.

일반구조 분야에서는 유해화학물질 관련 구조건수가 30.6%(142건) 증가했고 자살(21.0%·3,296건), 수난사고(12.9%·995건), 위치추적(12.5%·1,485건) 관련 구조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구조건수 증가율이 높은 곳은 경북(30.0%), 울산(16.3%), 경기(15.8%), 충남(13.2%), 전남(12.9%) 순이었다.

소방청은 “지난해 태풍 여러 개가 한반도를 지나간 영향으로 생활안전 관련 신고가 늘면서 전체 구조건수가 증가했다”며 “증가율도 경북과 울산 등 태풍 피해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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