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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이주여성 아내·장애인 남편 숨진 채 발견…경찰 "침입 흔적 없어"

광주 남부경찰서/연합뉴스




광주의 한 주택에서 거동이 불편한 남편과 필리핀 이주 여성 아내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30분경 광주 남구 주월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남편 A(63)씨와 아내 B(5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부의 집에는 중증장애인이나 독거노인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응급안전알림’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자 관할 주민센터 관계자가 집을 찾아갔다가 숨진 부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세밀하게 감식을 진행했는데 외부 침입 흔적 등을 발견하지 못했고 부부의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타살 혐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거동이 불편한 남편을 돌보던 아내가 먼저 쓰러지자 남편이 돌봄을 받지 못해 함께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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