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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지효, 팬들에 '웅앵웅' 표현 사과 "많이 두렵고 힘들었다"

/서경스타 DB




그룹 트와이스 멤버 지효가 팬들과 채팅을 진행하던 도중 사용한 표현 때문에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

지효는 7일 트와이스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에 “어제 브이앱 채팅으로 어쩌면 원스 분들도 상처받고 실망하게 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하다”고 심경을 밝히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효는 팬들과 소통하는 V앱 채팅 중 지난해 12월 열린 ‘2019 마마(MAMA)’ 시상식 도중 자리를 비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며 “죄송하네. 저격 거리 하나 있어서 재밌으셨을 텐데. 내가 몸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고”라고 말했다.

이에 지효가 ‘웅앵웅’ 등 단어를 사용하며 다소 과격한 표현을 했다며 일부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지효는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작년 3월쯤 말도 안 되는 루머로 제 이름이 오르게 됐고 그때부터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던 것 같다”며 “공항에서 눈물을 보였던 이유도 사람들이 저를 찍고 저를 보고 소리치고 이런 것들에 큰 두려움과 공포, 저 분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8월에 저의 사생활이 알려지고, 그 후에는 사실이 아닌 얘기들도 나오고 그 일로 제 불안감이나 우울감 두려움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은 너무나 커져버리고 사람들 앞에 서고, 말 한마디, 무대 한번 하는 게 많이 두렵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투어 중에도 두려운 감정이 너무 커서 병원도 찾아갔었고 상담도 하고 약도 복용했지만 저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투어가 시작이 됐고 마마 직전에 있었던 일본 공연에서부터 사람 많은 곳에 서 있는 게 너무너무 힘이 들었다”며 불안감이 커졌다는 것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를 동정해달라 하소연하는 것도 아니고 알아달라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어제 왜 누군가에게 부정적인 표현까지 하게 됐는지 말하고 싶었다”며 “가장 미안한 건 지금 우리 팀이 또 원스들이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란 거 정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제 감정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너무 미안하다. 원스한테도 팀한테도, 그 일로 멤버들까지 해명하듯 글을 올렸고 그 글들을 보면서도 또 원스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서도 제가 한 것들은 제가 정리하고 설명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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