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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오픈 트로피 '임'자 만날까

임성재, 10일 PGA 새해 첫 출전

프레즈컵 팀 최고승점 활약 힘입어

투어홈피·베팅업체 우승후보 거론

2연승 노리는 큰 산 토머스 넘어야

어프로치 샷 하는 임성재. /서울경제DB




한국 남자골프의 희망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하와이에서 새해 첫 티샷을 날린다.

임성재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7,04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660만달러)에 출전한다.

2018~2019시즌 신인왕에 오른 임성재는 큰 기대 속에 새해를 맞았다. PGA 투어는 2020년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30인에 임성재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현역시절 통산 12승을 거두고 현재 NBC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는 폴 에이징어(미국)는 최근 임성재가 올해 2승 정도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프레지던츠컵 활약은 임성재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이번 소니 오픈 우승 후보를 꼽으면서 그를 7위로 평가했다. 지난해 6월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래 메이저대회(7월 브리티시 오픈)를 제외한 17개 대회 연속 컷 통과한 임성재가 프레지던츠컵에서 3승1무1패로 인터내셔널팀 내 최고 승점을 기록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소니 오픈에서 공동 16위로 준수한 성적을 냈던 기억도 있다. 지난해 10월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준우승, 조조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2019~2020시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생애 첫 우승에 대한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PGA 투어 2019~2020시즌 열세 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저스틴 토머스(27·미국)다. 지난 6일 끝난 센트리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가장 먼저 시즌 2승째를 거둔 토머스는 2017년 센트리-소니 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던 ‘하와이 스윕’의 재연을 노린다. 통산 12승 중 하와이(3승)와 제주(2승) 등 섬에서만 5승을 휩쓸었을 만큼 바람에 강한 면모를 자랑한다.

미국 베팅업체 MGM스포츠북도 토머스의 우승확률을 높게 점치고 있다. 토머스의 우승 배당률이 5대1로 가장 낮았고 센트리 대회 연장전에서 토머스에 패한 패트릭 리드가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과 나란히 12대1로 뒤를 이었다. 임성재도 디펜딩챔피언 매트 쿠처(미국)와 함께 공동 6위(22대1)로 상위권에 올랐다. 마크 리슈먼(호주)과 호아킨 니만(칠레),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도 우승을 목표로 도전장을 냈다. 임성재 외에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3)과 이경훈(29·이상 CJ대한통운)이 출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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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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