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위안부’(Comfort Women)가 브로드웨이월드 LA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다.
8일(현지시각) 현지 공연기획사에 따르면, 뮤지컬 ‘위안부’는 세계적인 공연전문 사이트 브로드웨이월드가 주관한 ‘2019 브로드웨이월드 로스앤젤레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연출, 여우주연, 남우주연, 여우조연, 남우조연, 음악감독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이중 최우수 뮤지컬, 연출, 여우주연 등 3개 부문 상을 받았다.
뮤지컬 ‘위안부’는 일제 강점기 도쿄의 설탕공장에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은 소녀 고은이 인도네시아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같은 처지에 있는 소녀들을 만나게 되면서 겪게되는 이야기다.
‘위안부’는 작품상 격인 최우수 뮤지컬 부문에서 ‘메리 포핀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같은 대형 뮤지컬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감독인 김현준 연출은 한국인 최초로 이 시상식에서 연출상을 받았고, 한국계 배우 에비게일 최 아레이더는 쟁쟁한 뮤지컬 스탈과 경쟁 끝에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수상작들은 관객이 직접 선정하고 투표해 현지 관객의 반응을 체감할 수 있는 방식에 기반해 뽑혔다. 그렇기에 이번 수상의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