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회자 없이 진행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중계하는 미국 ABC 방송 엔터테인먼트 부분 사장 캐리 버크는 8일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함게 우리는 올해도 호스트(진행자) 없이 쇼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상식이 잘 이뤄졌기 때문에 이 같은 내려진 것이라고 버크는 설명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사회자 없이 진행됐다. 애초 사회자로 낙점됐던 미국 코미디언 케빈 하트가 과거 성소수자 비하 포스팅을 올린 논란으로 중도 하차한 뒤 주요 방송인들이 아카데미 사회자 자리를 고사했기 때문이다.
집단 진행을 한 지난해 시상식은 미국 내에서 2,960만명이 시청해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시청률 최고 기록을 깼고 4년 연속 이어지던 시청률 하락을 멈췄다.
버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큰 음악 무대와 엔터테인먼트의 가치, 큰 코미디가 무대에서 함께 어우러질 것”이라며 “이미 놀라운 요소들이 한데 뭉쳐져 다시 한 번 믿을 수 없는 쇼를 만들 것임을 확신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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