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열혈사제]에서 히어로형 사제 캐릭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김남길은 제10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부터 제46회 한국방송대상 연기자상, SBS 연기대상 대상까지 8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9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그가 영화 <클로젯>에서 경훈 역으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남길이 연기한 경훈은 유일하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오랜 시간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을 쫓던 그는 벽장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상원(하정우)에게 접근하고 그가 털어놓는 벽장의 진실은 이나의 실종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끈다.
관련기사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김남길은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속을 알 수 없는 경훈의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는 연기뿐 아니라 팔에 새겨진 타투의 모양, 오묘한 느낌을 풍기는 안경 등 캐릭터 외적인 부분과 와이어 연기와 같은 디테일한 상황적 설정까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수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김광빈 감독은 “김남길은 상상력이 굉장히 대단한 배우다. 급변하는 현장 속에서도 즉석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캐릭터의 디테일을 채워주었다”라며 그의 노력과 열정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정우 역시 “유연한 배우다. 함께 연기하며 굉장히 든든하고 재미있었다”고 전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색다른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극과 극 매력으로 극장가를 이끌 김남길의 끝없는 연기 변신은 오는 2월 개봉하는 영화 <클로젯>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