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옛 삼성 미래전략실 김종중 전 사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는 10일 김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 미래전략실의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이에 관여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기준을 변경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4조3,000억원 가량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로로직스의 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보고,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였습니다.
또한 검찰은 옛 미전실 인사들에 대한 소환과 함께, 삼성물산 김신 전 대표 등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