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해 겨울철 가뭄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기상청은 오는 3월까지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정상적으로 용수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댐과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70%)의 123% 이상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시·도별로도 평년 대비 100% 이상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물 부족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6~8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충남 보령댐의 가뭄 ‘경계’ 단계가 8일자로 해제됐다. 보령댐은 지난해 8월 26일부터 낮은 저수율로 ‘경계’ 단계를 유지하며 도수로를 가동해 왔다. 최근 내린 비로 저수율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해 지난 8일부터는 도수로 가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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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가뭄 예·경보를 ‘관심(약한 가뭄)-주의(보통 가뭄)-경계(심한 가뭄)-심각(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분류해 관리한다. 당분간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겨울철 절대강수량이 적은 만큼 정부는 강수량과 저수율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 할 예정이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지난 주 내린 비로 보령댐의 가뭄 ‘경계’ 단계가 해제돼 다행”이라며 “지속적인 저수율 관리를 통해 용수 공급이 정상적으로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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