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청아는 엄마 영애(김미숙)의 가방에서 비상 연락망에 있던 준휘와 준휘엄마의 전화번호를 발견했다.
청아는 준휘의 이름에 이별의 상처가 떠올라 힘들어했지만 이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핸드폰에서 ‘준겸 어머니(나영희 분)’의 전화번호와 ‘준휘 어머니’의 전화번호가 같다는 것을 알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
그제야 청아는 준휘가 “(청아를) 처음 만나던 날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는 말과 준겸의 시계를 끼지 말라고 했던 기억들이 오버랩됐고, 뒤늦은 깨달음에 풀썩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설인아는 학창시절 왕따, 준겸의 죽음, 긴 고시생활까지 힘든 청춘을 살았지만 언제나 긍정적이고 밝은 청아의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극이 중반부로 흐르면서 꿈에 그리던 경찰에 합격하고, 준희와의 알콩달콩 연애로 행복해지는 모습이 그려졌으나 준겸과 유라, 준휘의 관계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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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 말미에는 눈물범벅이 된 채로 유라의 집에 찾아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청아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설인아가 이를 어떤 모습으로 연기해낼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설인아의 활약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사풀인풀’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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