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청소가 완료된 깨끗한 주방사진을 온라인상에 업로드하는 ‘치킨집 사장님’이 화제다. 이 사장님은 마감 후 주방과 날짜와 시간이 나오는 핸드폰 화면을 함께 찍어 매일 올려 네티즌의 호감을 얻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치킨집 사장님이 꾸준히 올린 영업 마감 뒤 주방사진이 올라와 있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전략을 두고 ‘똑똑한 마케팅’이라고 평가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음식과 영업장 ‘청결’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방점을 둔 마케팅 전략을 짠 것으로 풀이된다.
한 네티즌은 “음식점의 기본은 청결”이라며 “기름 청소 안하는 치킨집 후드를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맛도 맛이지만, 이런 집이 대박 나야 소비자가 가게를 믿고 음식을 시킬 수 있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애키우는 집은 무조건 이런 곳에서 시킬 수밖에 없다. 다른 가게에도 퍼져 좋은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방청결 같은 부분은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힘든 만큼 해당 사장님처럼 사진을 찍어 올리면 소비자는 식당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식당은 그만큼 고객을 불러 모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것이 네티즌의 반응이다.
기름이나 밀가루 등을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치킨업계에 이러한 문화가 퍼지면 소비자가 ‘기름 때가 낀 치킨’을 먹을 일도 줄어들어 이 사장님의 전략이 환영받고 있다. 자신도 자영업을 해봤다며 본인의 경험을 소개한 한 네티즌은 “나는 주방에 CCTV를 달아놓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며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면 가게는 당연히 번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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