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생가터 표지판이 3년 만에 재설치됐다.
13일 대구시 중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삼덕동에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라고 쓰인 표지판이 다시 걸렸다.
가로 20cm·세로 60cm 크기인 이 표지판에는 한글과 영문 표기가 함께 적혀있다.
앞서 2013년 2월 설치했던 표지판은 가로 70cm·세로 240cm 크기에 박 전 대통령이 꽃다발을 든 채 다른 한쪽 손을 흔들며 웃고 있는 사진과 생가터의 이력을 소개하는 글이 담겨있었다. 이 표지판은 2016년 11월 국정농단사태가 불거지자 붉은색 스프레이에 훼손돼 철거했다.
3년이 지난 현재 다시 표지판을 설치한 이유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을 재설치하라는 보수단체의 항의 전화뿐 만 아니라 1인 시위도 이어져 대화 끝에 다시 설치했다”며 “표지판을 다시 설치한 것에 다른 뜻은 없다”고 설명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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