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유 원장은 이 센터장을 향해 “때려쳐, 이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나랑 한판 붙을래, 너?”등의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질렀다. 이 센터장은 출국 전 M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국정감사를 진행했음에도 예산난과 인력난이 계속되자 이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병원 내부에서 갈등을 겪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보건복지부하고 경기도에서 국정감사까지 하고 이렇게 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로서는 최고 단계까지 다 보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저만 가만히 있으면 조용하다고 한다”며 “제가틀렸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얼마 전 도입된 닥터헬기 운영 조차 어렵다고 토로한 이 센터장은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하는 것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외상센터를 작년에도 한달을 가동을 못했다”며 “병실은 본관에 줄줄이 있는데 주지 않았다”고 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